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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범중국 증시 시가총액 5천조원 사라져…올해는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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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범중국 증시 시가총액 5천조원 사라져…올해는 회복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변동성 속에 중국·홍콩 등 범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5천조원 가까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에 상장된 주식들의 시가총액 감소분은 총 3조9천억달러(약 4천937조원)에 이르렀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해 15.45% 떨어졌으며, 특히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8.59% 급락해 1994년 개장 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3년 연속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지난해 15.12%, 21.91% 각각 미끄러졌다.
시장 투자자들은 중국이 작년 말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내고 일상 회복에 나서서 올해 성장세가 회복되면 중국 증시 사정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 부동산 업계 구제책을 연이어 내놓는 한편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 의사도 내비치고 있다는 게 낙관론의 배경이다.
다만 중국 증시가 순조롭게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는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11월에도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부동산업계 구제책 발표, 미국과의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12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상승세가 꺾인 바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등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달리 중국 당국은 통화완화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통제를 강화해왔던 민간 기업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중국 증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수준이 비교적 낮은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주가지수 제공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주식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6배로 과거 5년 평균치나 MSCI 신흥국 지수의 PER보다 낮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도 인권과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긴장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등에 따른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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