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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내년 탄소배출 재무부담 체감…운용사 ESG 양극화"
"ESG 투자 시장 소폭 성장세 유지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내년이 탄소배출에 대한 재무적 부담이 체감될 것이라며 운용사 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품 도입 수준이 양극화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손미지 신한자산운용 ESG전략팀 차장은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 및 탄소 규제 강화에 따른 리스크를 투자 판단에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배경으로 올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국내외 탄소배출권(ETS) 시장 가격 상승, RE100(사용 전력 모두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선언 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격 상승 등을 제시했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품목에 대해 탄소국경조정세(CBAM)를 적용할 예정이므로 국내 업체의 수출단가 인하 압박, 수출량 감소 등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손 차장은 "탄소배출에 따른 재무적 부담 및 물리적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비해 아직 가격 반영은 미흡하다"며 "보다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ESG 투자 전략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린워싱 방지 규정이 강화하고 ESG 펀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증명 요구가 커지면서 적극적 투자 목적과 개입이 필요한 임팩트 투자(사회·환경 요소를 고려한 투자) 및 액티브 오너십(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경영 개입) 투자 전략의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주주행동주의 활동 및 주주 관여가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한국에서 주주행동주의 대상이 된 기업은 2020년 10곳에서 지난해 27곳, 올해 상반기 38곳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 지역 주주행동주의 사례를 보면 지배구조 관련 안건이 대부분(72%)을 차지하고 있으나, 환경 안건의 비중도 2019년 0%에서 23%로 빠르게 상승했다.
손 차장은 "내년 ESG 투자 시장이 2020년, 지난해와 같이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친환경 투자처 저변 확대, 연기금들의 ESG 유형 자금 집행 증가 등으로 소폭이나마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ESG 펀드 기준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제정 및 운용사 자체 기준 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운용사 간 ESG 도입 수준이 양극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지속가능펀드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23% 감소한 2조2천400억 달러(약 2천900조원)로 나타났다.
손 차장은 "증시 부진으로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자산 순유입세는 지속해 순 유출로 돌아선 일반 펀드 대비로는 선방했다"며 "ESG 투자로의 자금 유입 둔화에도 불구하고 ESG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우상향하며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yd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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