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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美 '러와 직접 전쟁 원치않아' 외교채널로 알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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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美 '러와 직접 전쟁 원치않아' 외교채널로 알려와"
"우크라 지원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위한 미군 파견도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미국이 러시아와의 직접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외교 채널을 통해 통보해 왔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는 주미 대사관이 유지하고 있는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사일 사용법을 교육하기 위한 미국 전문가들의 우크라이나 체류를 의미하는지를 문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같은 문의에 "미국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전쟁하길 원하지 않고 그러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직접적 군사 충돌을 원치 않는 만큼, 패트리엇 미사일 사용법 훈련을 위한 미군 교관의 우크라이나 파견과 같은 민감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패트리엇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용법을 익혀 가는 동안 몇 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미사일이 당장 러시아군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의 직접적 군사충돌을 우려한 미국은 그동안 장거리 공격용 미사일이나 패트리엇과 같은 성능이 뛰어난 방공미사일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줄곧 거부해 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중순부터 러시아가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간시설에 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드론)를 이용해 집중 공격을 퍼부으면서 정전과 난방 차단 등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이 커지자 입장을 부분적으로 바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300일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포함해 18억5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패트리엇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면 러시아가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꽤 낡은 무기로 러시아의 S-300 방공시스템처럼 작동하지 못한다"고 폄훼하기도 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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