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1.4% 증가했지만 인력수요 못따라가 부족인원도↑
2020년 감소했다 증가 전환…반도체 등 12대 주력업종 인력 늘어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인력 부족률 높은 편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작년 산업기술인력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주력산업의 인력 수요가 많아 부족한 인원 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 생산, 정보통신 업무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168만1천423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증가세를 유지하다 2020년 0.9%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부족 인원은 3만7천667명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부족 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 시설 가동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말한다.
부족률은 2.2%로 5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11만5천526명으로 1.5% 증가했다. 역시 2020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증가로 돌아섰다.
부족 인원은 2만8천709명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부족률은 2.5%로 4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부는 코로나 확산이 진정돼 산업기술인력 증가세가 회복된 동시에 12대 주력산업의 인력 수요도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주력산업별 인력 부족률은 최근 5년간 0.1∼0.2%포인트 이내 증감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편"이라며 "다만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화학산업은 부족률이 3∼4%대로 다른 주력산업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와 소프트웨어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인력 부족률은 각각 3.4%와 4.0%를 나타냈다.
산업기술인력이 5년간 계속해서 감소한 섬유와 조선 업종의 인력 부족률은 각각 2.9%와 1.1%였다.
작년 한 해동안 채용된 산업기술인력은 8.4% 증가한 14만2천840명으로 집계됐다.
구인 인력은 4.1% 늘어난 15만678명으로, 채용·구인 인원 모두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폭은 통계 집계 이래 최대였다.
채용 인력 중에서는 경력자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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