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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 영국 올해 역대 가장 더워…"극단적 날씨 '뉴노멀'"
2014년 연평균 9.88도 기록 넘을 듯…가장 더운 해 10위권 모두 2003년 이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올해가 영국에서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상청은 28일(현지시간) 올해 연 평균 기온이 직전 최고 기록인 2014년의 섭씨 9.88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12월을 제외하곤 매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기록되는 등 고온이 지속된 점이 특이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통상 여름에도 서늘한 편인데 올해 7월엔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직전 최고 기온은 2019년의 38.7도였다.
약 140년 전인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해 1∼10위가 모두 2003년 이후다.
올해는 더위뿐 아니라 가뭄, 한파, 태풍 등도 기록적이었다.
이달 첫 2주간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2010년 이후 가장 기온이 낮았다.
또 올해 여름은 역대 10번째로 건조한 시기로 기록됐다.
일부 지역엔 7월에 사실상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서 1976년 이후 가장 건조한 여름으로 기록됐다.
2월엔 올해 태풍 4개 중 3개가 1주 안에 연이어 강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기온 상승에 관해 인류에 의한 기후변화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매년 기록적으로 덥지는 않겠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더워질 가능성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셔널 트러스트 재단은 올해 영국의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이라고 평가했다.
재단은 올해 산불 등으로 야생 생물 서식처가 많이 파괴됐다고 전하면서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자연이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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