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철강업, 5개월 연속 적자…부동산 침체·원자재값 폭등 탓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철강업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적자를 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강업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7월부터 적자로 전환돼 5개월간 적자 누적액이 596억9천만 위안(약 10조8천700억 원)에 달한다.
1∼11월 철강업 영업이익은 7조9천800억 위안(약 1천45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차이신은 지난 4월과 5월에 철강 가격이 t당 1천 위안(약 18만2천 원) 이상 급락한 이후 지속해서 내리는 가운데 호주와 몽골산 석탄, 코크스 등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 탓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철강공업협회는 철강산업이 1990년대 이후 6번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 내 철강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개발기업들이 유례없는 침체를 겪으면서 철강기업의 적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내 상가·주택 매매 면적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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