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동부 홍수로 최소 13명 사망·23명 실종
크리스마스 주말 폭우에 4만4천가구 16만6천명 피해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크리스마스에 필리핀 남동부에 내린 폭우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27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발생한 홍수로 민다나오, 비콜, 비사야스, 잠보앙가 지역 등에서 나온 사망자가 현재까지 총 13명이라고 필리핀 정부가 이날 밝혔다. 실종자는 23명, 부상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4만4천282가구 16만6천357명이 홍수 피해를 봤다. 이 중 1만536가구 4만5천337명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지난 24~25일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리스마스 휴일을 즐기려던 많은 이들이 졸지에 이재민이 됐다.
구조대원들이 가슴 깊이까지 물이 찬 곳에서 시민들을 구조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해졌다.
홍수로 각지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농업 부문도 타격을 입었으며, 정부는 긴급 지원에 나섰다.
기상 당국은 팔라완, 비사야스, 민다나오 등지에 추가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