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체감 제조업 경기 3개월만에 반등…철강·화학 훈풍
산업연구원 PSI 조사…자동차·디스플레이 전망은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이번달 전문가들이 느낀 체감 제조업 경기가 3개월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2∼16일 227개 업종 16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 PSI가 11월(77)보다 1포인트 상승한 7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9월(87), 10월(80), 11월(77) 세 달 연속 하락하다 이번달에 78로 소폭 상승 전환했다.
내수(81)가 3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수출(79)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생산(85)도 3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업종별로는 철강(100)이 전달보다 55포인트 상승하며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됐고, 화학(86)과 섬유(95)가 각각 13포인트와 11포인트 올랐다.
휴대폰(68)과 자동차(90)는 모두 20포인트씩 하락하며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제조업 전망 PSI는 12월과 같은 77로, 여전히 부정적인 예상이 우세했다.
내수(79)는 네 달 연속 하락했지만 수출(83)이 4개월만에 4포인트 반등했고, 생산(90)도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자동차(67)와 디스플레이(68)는 전달보다 각각 39포인트와 22포인트 하락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바이오헬스(90), 화학(100), 휴대폰(80) 전망 PSI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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