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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우려에 코스피, 1.8% 급락…코스닥도 700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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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우려에 코스피, 1.8% 급락…코스닥도 700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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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우려에 코스피, 1.8% 급락…코스닥도 700선 붕괴(종합)
원/달러 환율 4.6원 올라 1,280원대로 반등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3일 외국인과 개인의 주식 매도 여파로 2,310대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7포인트(1.31%) 내린 2,325.86에 개장한 뒤 줄곧 하락해 장중 2,31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천8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홀로 2천5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오른 1,285.0원에 출발한 뒤 다소 하락해 4.6원 오른 1,280.8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에 긴축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종전 발표보다 높아진 3.2%를 기록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도는 21만6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졌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은) 앞으로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여야가 주식 양도세를 납부하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연말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물량이 출회되며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떠받치는 대표 종목 삼성전자[005930](-1.69%)와 SK하이닉스[000660](-1.77%)는 미국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로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강조되며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39%), LG화학[051910](-2.56%), 삼성SDI[006400](-2.35%) 등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계속된 주가 급락으로 동반 하락했으며, 성장주 네이버(NAVER·-3.52%)와 카카오[035720](-3.09%)도 금리 인상 이슈 영향 아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92%), 의약품(-2.97%), 기계(-2.42%), 서비스업(-2.35%) 등이 하락했으며, 통신업(0.17%)과 전기가스업(0.10%)은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7포인트(3.32%) 내린 691.2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같이 급락 출발했다. 전장보다 10.09포인트(1.41%) 내린 704.93에 출발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되며 이날 종가에서 장 중 최저점을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9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3∼5%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46%), 에코프로비엠[247540](-4.15%), 엘앤에프[066970](-4.24%), HLB[028300](-5.12%), 카카오게임즈[293490](-3.82%), 에코프로[086520](-4.85%), 펄어비스[263750](-6.05%) 등이 크게 내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5조8천567억원, 5조585억원으로 집계됐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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