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후 '제거'된 러시아군 10만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전쟁에서 러시아군 10만명을 '제거'(eliminated)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말하는 제거는 전사하거나 중상을 입어 전쟁터에서 떠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DPA통신·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러시아군 660명을 제거함으로써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제거된 러시아군은 총 10만400명이 됐다고 밝혔다.
현지 독립 매체 등에 따르면 이 수치는 전사했거나 전투 중 중상을 입고 군을 떠난 러시아군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외신들은 이 통계가 사실에 부합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매일 우크라이나군에 얼마나 피해를 줬는지 '성과'를 홍보하지만 자국군 사상자 수는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9월 기준 전사자 수가 5천937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9월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을 받은 만큼 전사자 수가 크게 늘었을 가능성은 있다.
러시아군이 9월 부분 동원령을 발동해 예비군 병력 30만명을 충원한 것도 최전방 병력 손실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의 훈련교관 전사자가 많아 최근 러시아군이 자국군 신병 훈련을 벨라루스 교관에게 거의 전담시키는 실정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달 초 기준 자국군 전사자 수가 최대 1만3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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