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도 검표원 파업예고…성탄절 주말열차 3대중 1대 취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20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가 껴있는 주말에 파업으로 열차 3분의 1이 취소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SNCF 검표원 노동조합 중 쉬드레일, CGT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2월 23∼26일, 12월 30일∼내년 1월 2일 파업을 공고했다고 AFP통신,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 기차표를 예약한 승객 80만명 중 20만명은 열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며 이들에게는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찾기를 권했다.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서비스는 주로 초고속 열차인 TGV이고, 주요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앵테르시테와 TER 등은 대체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는 열차는 그대로 운행할 예정이며, 파리와 런던을 이어주는 열차 역시 운행하나 영국 측에서 12월 26일에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스위스행 열차는 4대 중 3대가, 이탈리아행 열차는 3 대중 2대가 다니는 등 국제선 열차에는 파업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SNCF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노조는 파업 공고를 하면서도 노조원들에게 근무 중단을 요구하지 않아 파업 참여 인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파업에 참여하려면 21일 오후까지 사측에 알려야 한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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