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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속 소폭 하락…2,350대(종합)
인플레이션 위험 부각에 투자심리 위축…3거래일째 하락
코스닥지수, 710대서 등락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는 19일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소폭 하락해 2,350대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9포인트(0.36%) 떨어진 2,351.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39%) 내린 2,350.78로 개장했으나 낙폭을 좀 더 키워 2,340대까지 내려오는 등 2,35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억원, 184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6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내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방 위험을 보일 거라고 언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1.76포인트(0.85%) 하락한 32,920.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전장보다 각각 1.11%, 0.97%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미 연준 당국자들이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최종금리가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는 시장이 지금까지 하방 요인으로 접해 상당 부분 내성이 생겼다"면서도 "연준 등 중앙은행의 긴축 영향권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이 증시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34%)를 비롯해 상당수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005380](-2.15%), 기아[000270](-2.18%), 삼성SDI[006400](-2.40%), LG화학[051910](-1.5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59%), 기계(-1.37%), 건설업(-1.17%)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신업(0.47%), 의료정밀(0.23%), 운수창고(0.19%)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포인트(0.13%) 상승한 718.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9%) 내린 716.80으로 개장했으나 이후에는 720선 부근(719.69)까지 오르다가 다시 714.63까지 내려가는 등 71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원, 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 홀로 344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4%), 카카오게임즈[293490](3.05%), 셀트리온제약[068760](2.41%) 등은 상승하고 에코프로비엠[247540](-0.40%), 엘앤에프[066970](-0.92%), 에코프로[086520](-0.1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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