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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이벤트 부재 속 박스권 전망…금투세 영향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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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이벤트 부재 속 박스권 전망…금투세 영향도 촉각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가 만들어낸 파고를 넘는 사이 '산타랠리'(연말 소비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지수가 반등하는 현상) 기대감은 흩어지고 경계심은 커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코스피는 지난 16일 2,360.02로 거래를 마쳐 지난 9일 종가(2,389.04) 대비 29.02포인트(1.22%) 하락했다.
지수는 주 초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지며 하락했다가, 지난 14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급등세 진정 조짐을 확인하자 1% 이상 올라 2,4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다음 날 미 연준이 FOMC에서 매파적 태도를 보이자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 코스피는 다시 2,360대로 내려앉았고 결국 2,360대에 턱걸이한 채로 한 주 거래를 끝마쳤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됐던 한 주였다. 다만 방역 완화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중국 리오프닝 재료는 불확실성 요인이 되기도 했다.
연말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도 뚜렷하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내내 하루는 '사자'(순매수)를 보였다가 다음날은 '팔자'(순매도)로 바뀌는 변덕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 수준에 진입해 환율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지난 1∼15일 기준 총 1조3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상황이다.
이번 주(19∼23일) 코스피는 증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FOMC 이후 미국의 경기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미 연준은 12월 FOMC에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결정했지만, 미국의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고 물가·실업률 전망치를 높이며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모두 키운 상태다.
김유미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연착륙·경착륙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수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증권가는 예상하는 분위기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최근 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던 경험들이 있어 사후적으로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하락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기존보다 강해졌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여야 협상 결과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여야는 애초 내년 시행될 예정이었던 금투세 도입을 2년 유예하자는 데까지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예 기간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과 증권거래세 조정 문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향후 2주 동안은 모멘텀 공백기가 예상되고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book closing·회계 연도 장부 결산) 영향으로 거래량도 줄어들 것"이라며 "모멘텀 공백 속 금투세 도입 유예나 내년 경제정책방향 등 정부 정책들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300∼2,420이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한국시간)은 아래와 같다.
▲ 22일(목) = 미국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22일(목) =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 22일(목) = 한국 11월 생산자물가
▲ 23일(금) =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 23일(금) =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 24일(토) = 미국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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