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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소아 전공의 부족, 전문의 채용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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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소아 전공의 부족, 전문의 채용이 해결책"
"보험수가 가산하고 획기적인 국고 지원 이뤄져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보험수가 가산과 국고 지원을 통한 전문의 채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 전문의 채용하는 것만이 현재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련생 단계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36시간 연속근무를 해가면서 남은 당직을 채우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자체가 문제인 만큼 전공의가 없다면 전문의를 충분히 채용해야 한다는 게 협의회의 지적이다.
협의회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소아 중환자실과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하고 있어 소아 진료 및 중환자 진료 인프라가 소방, 경찰처럼 국가의 필수적인 영역이라 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 영역에 국고 예산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더욱이 소아 진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그만큼 충분히 예산을 배정하고 관련 수가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전문의 채용에 대한 기준도 제시했다.
협의회는 "제대로 된 소아 진료를 위해서는 일정 병상 수마다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고, 이를 상급종합병원 평가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면서 "배출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다른 영역의 진료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살려 소아 진료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미달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를 충분히 채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형적 의료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1년 38%로 급감한 이후 올해는 27.5%에 그쳤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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