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로 경마 정상화…마사회 "순이익 1천억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마사회는 코로나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경마장 입장이 정상화됨에 따라 올해 약 1천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날 세종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업무 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마사회는 지난 2019년 1천449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거리두기 시행으로 경마장 입장이 제한되면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4천368억원, 3천48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2019년 7조3천937억원이었지만 코로나 유행 이후 2020년 1조1천18억원, 지난해 1조 614억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거리두기 해제로 경마장 입장이 정상화되며 매출이 2019년 매출의 87%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3년 만에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마사회는 올해 하반기 경상경비를 12.8% 절감하는 등 예산 절감과 집행 효율화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오는 18일에는 경마 유관단체와 '경주마 복지 강화 비전'을 선포하고 향후 5년간 경주마 복지기금을 총 100억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내년에는 경마 건전화 방안과 공공성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부금을 올해 67억원에서 내년 78억원으로 늘리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확대 운영한다.
국제 경주(코리아컵·스프린트)의 상금 규모도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30억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대체불가토큰(NFT), 마케팅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고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공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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