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법안 부결, 한전 신용도에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전력[015760]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이 한전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12일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전의 자금조달 선택권이 좁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채권은 한전의 주요 자금원"이라며 "내년 3월 이후로 한전법 개정이 지연될 경우 한전의 자금 조달 경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운영 비용과 자본 지출을 주로 은행 대출과 기업어음(CP)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표가 쏟아지며 부결됐다.
현재 무디스가 부여한 한전의 신용등급은 'Aa2',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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