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잠수함, 남중국해서 외국군함 발견시 전투모드로 훈련"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 잠수함들이 남중국해에서 일부 외국 군함들을 발견하면 그것을 활용해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최근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사령부 소속 잠수함 함대가 훈련 도중 훈련 해역 근처의 '적 군함'을 발견하자 훈련 모드에서 전투 모드로 신속히 전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나(음파탐지기)팀이 목표물을 식별하자 전투팀은 그것을 토대로 모의 공격 및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인민해방군 잠수함 함장인 왕하이량은 "해역으로 들어오는 적을 포착하면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맞섬으로써 '훈련 파트너'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보도는 '적 군함'이 어느 나라 군함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미국이 남중국해 등 중국이 관할권을 주장하는 수역에 군함을 파견하는 것)' 작전에 투입된 미국 군함 또는 다른 서방 국가 군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달 29일 미국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즈빌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해역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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