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 발동 후 철강업계 출하 정상화 추세
현대제철 "평시수준 출하"…포스코·세아제강·동국제강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철강업에 종사하는 화물 운송사업자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철강업계 제품 출하가 차츰 정상화하고 있다.
현대제철[004020]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8일 화물연대 비조합원 중심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발동 이틀째인 9일에는 정상적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평시 기준으로 당진·인천·포항·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5만t의 철강재를 출하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장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평시 수준에 가깝게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관 분야 1위 기업인 세아제강[306200] 포항공장은 전날 평시 출하량의 80%, 순천공장은 50% 수준을 각각 회복했다.
동국제강[001230]도 공장 원부자재 입고와 제품 출하가 정상화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사업자들의 현업 복귀가 늘고 있다. 명령 발동 이틀째인 오늘도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전날 기점으로 철강 제품 출하량이 평시 대비 50% 이상으로 회복했으며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측은 "포항·광양제철소 모두 고객사로 향하는 출하가 진행 중"이라며 "12월 기준 육로 운송 출하 지연량은 하루 평균 2만6천t(톤) 수준이었으나 어제 평시의 50%를 회복했고 조만간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18개 제품 생산 공장이 모두 중단되는 피해를 봤으나 현재 10개 공장의 복구가 완료됐으며 연내 5개 공장의 추가 가동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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