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만에 전투기 부품 등 5천600억원어치 수출 승인
바이든 정부 들어 7번째…F-16 등 공군력 지원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미 국무부가 4억2천800만달러(5천600억원) 상당 항공기 부품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판매되는 부품은 대만 공군의 F-16, 경국호(IDF) 등 전투기와 미국산 항공 시스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의 공군 장비는 최근 다소 노후화했고, 그 위력 또한 중국과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승인이 "(대만의) 공군 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력을 길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도 중국이 최근 공해상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거래가 대만의 자주권 및 방위력 수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부품 판매가 한 달 내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제대로 된 장비를 유지하고 공군 전투기를 재보급하는 데 주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 공급국 가운데 하나다.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의 7번째 무기 수출 승인이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 수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업체들을 제재해왔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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