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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선진국 추격 발판은 '디지털'…"미국과 격차 2.5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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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선진국 추격 발판은 '디지털'…"미국과 격차 2.5년으로"
정부, 신조어까지 만들며 의지 피력…2030년까지 선도국 기술 수준 85% 목표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정부가 7일 발표한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은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미래 패권을 놓고 각축 중인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 내세울 특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분석이 깔린 정책이다.
정부는 '디지털 강국'이라는 우리만의 강점을 바이오산업에 접목하면 선도국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디지털바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 전략을 기획하면서 제시한 신조어다.
주요 선진국이 정부 주도로 바이오산업 성장 전략을 제시한 만큼 우리 정부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도울 정책적 성장판을 내놔야 한다는 점도 이번 대책 마련의 이유가 됐다.
앞서 중국은 처음으로 '바이오 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국도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통해 바이오 기술로 기존 제조 산업을 혁신한다는 정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디지털바이오는 대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진행하는 최신 바이오 연구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관련 기술, 디지털치료제 등이 꼽혔다.
또 아직 미완성이지만 컴퓨터를 통해 가상 인간을 구현해 생명체 기능분석과 모델링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먼 디지털 트윈'도 이 분야에 포함됐다.
현재 세계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 분야에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 엄청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전략은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연구보다는 주요 핵심 기술과 기반 시설을 지원해 우선 선도국과 격차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 R&D 투자 중 바이오 분야는 17∼19%로 적지 않은 비율이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바이오 선도국을 따라가는 수준이다.
현재 바이오 분야 최고 선진국인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술격차는 2020년을 기준으로 3.1년인데 이번 전략 실행을 통해 격차를 2.5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목표다.
기술 수준으로는 디지털 바이오 전 기술 분야에서 선도국 최고기술과 비교해 85%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번 대첵에 포함된 3세대 치료제는 수년 내에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치료제에는 전자약(전기·빛 등을 활용한 의료기기)이나 디지털 치료제(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개발 중인 '정서장애 관리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제 사용 승인 사례로 만들려고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바이오 대전환기에 대응해 바이오 선도국 진입을 촉진할 혁신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실제 국민에게 적용하는 사례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zer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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