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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중국 기업 제조 스마트폰 2만7천대 수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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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중국 기업 제조 스마트폰 2만7천대 수출 막아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인도 당국이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가 인도에서 생산한 스마트폰 2만7천대의 외국 수출을 막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재무부 세입정보국은 비보가 스마트폰 모델과 가격 등에 대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뉴델리 공항에서 비보의 스마트폰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현재 수출이 중단된 스마트폰은 1천500만달러(약 199억원)어치이다.
인도 재무부와 비보 인도법인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인도 모바일가전협회(ICEA) 판카즈 모힌드루 회장은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처사"라며 "당국의 이 같은 부당한 조치는 인도에서 전자기기를 제조·수출하려는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는 2020년 6월 히말라야 국경 분쟁지역 충돌 이후 정치적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에 따라 인도 당국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소유 MG 모터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통신장비업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인도 현지 법인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인도 당국이 비보의 스마트폰 수출을 막은 것은 현지의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불안감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이는 인도 정부가 그동안 이들 기업에 수출과 인도 내 부품 공급망 구축을 장려해 온 것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2026년 3월까지 전자기기 1천200억달러(약 159조원) 수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보는 지난달 초 인도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등에 수출했으나, 인도 당국에 의해 돈세탁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등 현지 경영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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