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최대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 상승 가장 많이 꼽아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514곳 대상 조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은 수출의 최대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4일 실시한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무역애로 실태조사' 결과 가장 큰 수출 리스크(복수 응답)로 54.9%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고 6일 밝혔다.
이어 환율변동(44.4%), 물류애로(37.5%) 등 순이었다.
실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은 52.9%였고, 중소기업들의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평균 13.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는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30.4%), 수출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 지원(25.7%), 수출 다변화 지원(14.6%) 등 순으로 꼽혔다.
또 응답 기업의 46.7%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환율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 응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85.4%), 물류비 가중으로 인한 부담 확대(50.0%) 등이 많았다.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44.7%가 '보통일 것'이라고 답했고 28.6%는 '좋을 것', 26.7%는 '나쁠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을 것이라는 응답은 1년 전 조사와 비교해 11.8%포인트(p) 줄었고 나쁠 것이라는 응답은 21.5%p 늘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자재 조달·물류 운임 등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마케팅과 정보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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