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로나 감염 8월 이후 최고…실내 마스크 의무화 가능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ABC 방송은 2일(현지시간) LA 카운티의 일평균 코로나 감염 사례가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2천490명에 도달했다며 곧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버라 페러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를 볼 때 감염 단계가 곧 '높음'에 도달할 수 있다며 감염 단계를 상향 조정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페러 국장은 최근 많은 사람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코로나에 걸리고도 보건 당국에 보고를 하지 않았거나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자는 1천164명으로 8월 11일 이후 가장 많다.
하루 사망자는 14명이지만, 사망자 현황은 감염 입원에 이은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페러 국장은 경고했다.
그는 "팬데믹이 끝났고 코로나19는 더는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수치는 코로나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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