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현 삼성전자 부사장 "6G 준비 시점…미국도 국가가 주도"(종합)
박윤규 2차관, 업계 의견수렴…디지털 국정과제에 민간 아이디어 담기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업무 계획 수립을 앞두고 디지털 국정과제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1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2023 디지털 정책자문 간담회를 열어 산학연 전문가들과 내년 경제·산업 전망을 진단하고 디지털 국정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정책 과제 발굴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국제 금융 전문가이자 경제·금융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이 '글로벌 경제·금융 전망'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의 6G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하는 최성현 부사장이 '디지털 인프라의 진화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 부사장은 "지금은 2030년대 사용될 6G 통신을 준비해야 할 시점으로 많은 나라가 관련 정책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 이동통신 강국이었다가 위상을 잃은 대표적 나라인 미국은 원래 산업계가 기술을 주로 선도하지만, 6G 준비에서는 국가 주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6G가 메타버스, 모바일 홀로그램 등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통신과 컴퓨팅 융합, 5G 주파수 기지국을 활용할 수 있는 13.5GHz 주파수의 전국망화 등으로 6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조 강연 뒤에는 과기정통부가 국가 디지털 혁신 전면화와 디지털 미디어·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내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정책 자문단의 의견을 들었다.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제언, 건의 사항은 내년 과기정통부 업무계획에 반영될 방침이다.
2일 이틀째 정책간담회에서는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수석이 '금융시장에서 바라본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망'을, 한국과학기술원 장영재 교수가 '과학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과 산업혁신 사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박윤규 2차관은 "새 정부의 2년 차가 되는 내년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내년도 경제전망과 우리가 마주한 정책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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