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파월 의장 연설 앞두고 하락… 7.8원 내린 1,318.8원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30일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8원 내린 달러당 1,3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32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310원대로 내렸다.
이날 발표된 10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CPI 상승률은 작년 대비 6.9%로 시장 예상치(7.4%)를 밑도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줄면서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도 오후장에서 강세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Hutchins Center on Fiscal and Monetary Policy)'에서 경제전망과 노동시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입장을 밝힌다면 그간의 달러 약세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시장의 섣부른 긴축 완화 기대감을 제지시키는 발언을 해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6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6.90원)에서 4.21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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