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탁구단, 10대 기대주 오준성 선수 영입
국내 첫 부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 탁구단이 30일 오상은 남자팀 감독 아들이자 탁구 10대 기대주로 꼽히는 오준성(17)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오준성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종합 선수권 대회에서 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중학생으로 유일하게 국가대표 최종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지난 8월 더 높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고등학생 최초로 개인 단식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고교 1학년에 자퇴 결단을 내리고 입단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성은 "탁구에 집중하고자 학업을 중단하고 미래에셋증권 탁구단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국내 첫 탁구계 부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은 "소속 선수의 2024년, 2028년, 2032년 올림픽 금메달 획득 목표 달성에 오준성 선수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글로벌 경쟁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은 감독은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한 감정"이라며 "부모이기 전에 감독으로서 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1986년 창단한 미래에셋증권 탁구단은 현재 코치진 7명, 남녀 6명씩 모두 1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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