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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장폐지에 가격 70% 폭락…시총 3천억원 넘게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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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장폐지에 가격 70% 폭락…시총 3천억원 넘게 증발
700원대로 하락…지난해 최고가 대비 97% 떨어져
"상폐 가능성 없다"던 위메이드, 불복 의사 밝혀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를 다음 달 8일부터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위믹스 가격이 7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상장 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한 점이 시장 혼란을 키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5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위믹스 가격은 747원으로, 24시간 전(2천430원)보다 69.26% 급락했다.
위믹스는 상장 폐지 결정 이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2천200원대에 거래됐으나, 상장폐지 결정 이후 급락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700원대로 밀렸다.
지난해 최고가 기준 2만8천원대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97% 폭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하루도 안 돼 3천억원 넘는 돈이 증발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상장폐지 발표 전 5천억원에서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1천493억원 정도로 3천5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 위믹스의 시총이 약 3조5천6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5% 넘게 감소한 수치다.
가상화폐 특성상 정확한 위믹스 보유자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위믹스가 대표 '김치코인'(국내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한 달 만인 지난 24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를 상장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출금 지원 종료일은 12월 22일∼내년 1월 7일 등 거래소마다 다르다.
닥사 측은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닥사 회원사에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닥사는 소명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도 오류가 있었고, 유통량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해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투자자들에게 공시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한 것도 문제가 됐다.
실제로 장 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닥사와 소통하고 있고, 충분한 소명을 하고 있다"며 "상장폐지라는 표현이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 대표가 상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장 대표의 말이 상장폐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박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폐 결정에 불복 의사를 밝히고 거래소를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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