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란계 농장서 AI 발생…올가을 가금농장 19번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경기 평택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3만4천855마리가 사육된다.
이로써 올가을 들어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19건으로 늘었다.
해당 산란계 농장은 평택시 17차 발생 농장의 방역대 내에 있다. 농장주가 사육 중인 가금의 폐사 증가로 평택시에 신고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1∼3일이 걸린다.
중수본은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주와 종사자는 농장 내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아침에 농장 첫 출입 시 반드시 소독 후 작업해야 하며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 추가 소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금 사육 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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