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 버라이즌, 고주파 기지국 확대 계획"
8월 현지 조사서 버라이즌 수석부사장 "올해 4만5천개 이어 4년간 확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5G 28GHz 기지국 수가 당초 주파수 할당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할당 취소 등을 통보한 정부가 23일 외국 주요 국가들의 고주파 기지국 설치 현황을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올해 밀리미터파(24GHz 이상의 고대역 주파수) 기지국을 4만5천 개 구축한 데 이어 기지국 수를 향후 4년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8월 과기정통부가 미국 현지 조사에서 만난 버라이즌 브라이언 메쿰 수석부사장이 밝힌 내용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일본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일본 통신 4사가 지난 7월 기준 밀리미터파 기지국을 2만 대 이상 구축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2, 플립4, 폴드4, 소니 엑스페리아 프로 등 10종 이상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50개 이상 제조업체가 150종 이상의 밀리미터파 지원 단말기를 출시했고, 스마트폰 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까지 6천100만대 이상이 보급됐다.
호주· 인도 등 33개 국가는 고주파 주파수 할당 또는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 이동 통신 3사에 주파수 할당 취소 등을 통보하면서 "2018년 28GHz 대역을 할당받은 이후 기지국 설치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이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선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