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디파이 접근성 향상에 초점"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위메이드[112040]에서 위믹스 부문을 담당하는 김석환 부사장은 최근 위믹스가 내놓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개발 방향과 관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19일 '지스타(G-STAR) 2022' 부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존의 디파이 서비스들은 개념 이해도 어렵고, UI도 복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임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다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능성에 주목한 김 부사장은 위메이드가 2018년 위메이드가 창립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현재 모회사에 합병)에 대표로 합류, 블록체인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김 부사장은 "플랫폼 사업을 하려면 결국 '킬러 콘텐츠'가 필요한데 작은 스타트업이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게임 IP를 다수 보유한 위메이드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박관호 의장과 장현국 대표의 뜻도 나와 비슷했다"고 회상했다.
'미르4'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블록체인을 결합한다는 발상도 가상화폐 생태계에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핵심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발상에서 나왔다.
김 부사장은 "위메이드의 '미르' 시리즈는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았다"며 "액시인피니티같이 단순한 게임이 아닌 웰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자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최근 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 등 금융권과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유치한 660억 원대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부사장은 이 중 금융권의 관심에 대해 "금융사들도 블록체인 시장에 관심은 많지만, 규제 문제로 진입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디파이 하나만 봤다기보다는 회사의 전반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의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규제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부사장은 "1년의 절반은 싱가포르 자회사에 있는데, 블록체인 기업이 정말 많고 그로부터 창출되는 고용 규모도 크다"며 "국내에도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이 많은 만큼 부분적으로라도 규제를 풀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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