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감염병 조기경보 추진…응급병상 탐색서비스도
과기정통부·질병청 주도로 KIST·국립의료원 등 참여해 내년 개발…2024년 개방
과기정통부, 2024년까지 140억 투입 감염병 데이터 플랫폼 구축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8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방역 정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질병청은 지난해 5월부터 예산 144억 원을 투입해 AI를 활용한 코로나19 등 신종 호흡기 감염병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IST, 인공지능 기업 래블업, 길의료재단 등 15개 기관과 기업도 참여 중이다.
비말 전파 경로나 공간별 전파 위험 요소 등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 방역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검증을 진행 중이며 개인 간 거리 산정이나 거리두기 조치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와 질병청은 감염병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공유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감염병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2024년까지 140억 원을 책정했고 질병청은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에 올해까지 28억 원을 투입했다.
감염병 데이터 플랫폼에 참여한 KIST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은행, 용인시산업진흥원, 이화여대 등 10개 기업과 기관은 KIST를 중심으로 방역, 응급의료, 경제활동 등 감염병과 관련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150종 이상을 2024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데이터를 기반한 감염병 조기 경보나 최적 응급 병상 탐색 등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코로나19 등 신종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것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한 부처 간 협업의 좋은 사례"라며 방역 정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를 포함한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해 과기정통부,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다방면으로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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