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지주·쇼핑·물산 등,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변경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17일 재무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지주[004990] 등 롯데그룹 계열사 상당수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당장 신용등급 자체를 강등하지는 않지만, 1∼2년 장기간에 걸쳐 재무상태를 관찰하면서 하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뜻이다.
롯데케미칼(이하 현 등급 AA+)의 경우 실적 악화와 중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롯데물산(AA-)·캐피탈(AA-)·렌탈(AA-)·오토리스(A) 등 다른 계열사의 등급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즉 이들 계열사가 유사시 롯데케미칼 등 계열로부터 지원받을 가능성도 현재의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들 계열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이들 계열사 4곳에 대한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롯데지주(AA)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롯데지주가 그룹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 투자를 지속해왔으나, 추가적인 계열사 지원 가능성 등으로 현재의 저하된 자체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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