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만으로 메뉴 조작…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신기술 개발
차량 내 위치감지에 IR센서 적용 최초사례…운전자 안전·편의 제고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운전할 때 차량 디스플레이에 손을 가까이 대기만 하면 메뉴가 떠오르고 손짓만으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근접 인식 반응형 팝업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뉴 프리 인포메이션(Menu Pre Information)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근접 센서를 적용해 터치스크린 중복 조작을 최소화하고 메뉴 선택을 쉽게 할 수 있게 한다.
퀵메뉴 셀렉션은 적외선(IR) 센서를 차량 내 위치 감지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로,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이 운전 중 동작을 최소화하고 시야 분산을 방지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사용자가 퀵메뉴 셀렉션을 적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접근하면 사용 빈도가 높은 세부 메뉴가 자동으로 떠오른다. 또 손짓만으로 원하는 메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간차 발광 센싱 기술을 활용해 센서 수량을 최소화하고, 손 모양과 방향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식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동 화면 보정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센싱 거리와 위치를 인식하는 반응형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솔루션도 탑재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퀵메뉴 셀렉션은 확장된 메뉴와 제스처 기능을 활용해 여러 번 터치스크린을 조작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개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부품박람회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룩소프트와 협업해 차세대 IVI 플랫폼을 선보였다.
두 기업이 공동 개발한 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IS)은 디지털 클러스터, AR-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로 이뤄진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플랫폼이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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