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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 배상책임 결의안에 강력 반발 "서방 갈취 막는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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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 배상책임 결의안에 강력 반발 "서방 갈취 막는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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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 배상책임 결의안에 강력 반발 "서방 갈취 막는데 총력"
"우크라, 협상 의지 없어…특별 군사 작전 지속 수행"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유엔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배상 책임을 묻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강력 반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번 유엔 결의안에 대해 "러시아는 서방이 우리의 동결 자산을 압류하거나 우크라이나 배상금으로 약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방이 사유 재산과 국제법의 모든 기본과 규칙을 위반하며 갈취에 나섰다"며 "이번 결의안은 강도짓을 공식화하기 위해 국제 조직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향후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기반시설 복구에 참여할 준비가 됐는지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번 결정이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다고 간주한다. 당연히 우리는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유엔 회원국들은 긴급 특별총회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물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연설에 대해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밝힌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사실상 협상을 할 수도 없고 할 뜻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러시아의 목표는 지속적인 '특별 군사 작전'을 통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보고 그가 서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할수록 합의에 도달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협상 조건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사태 해결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해야 할 시기라고 확신한다"며 핵·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포로 전원 교환,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 회복 등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2014년과 2015년 돈바스 내전 종전을 위해 체결한 1, 2차 민스크 협정에 이은 3차 민스크 협정과 같은 서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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