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무료감상' OTT 도라마코리아도 화질 저하 조치
트위치 이어 망사용료 이슈 연관 해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일본 드라마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도라마코리아'가 화질 저하 조치를 단행했다.
도라마코리아는 15일 커뮤니티를 통해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체 콘텐츠의 지원화질이 기존 최대 1080p에서 최대 540p로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화질 변경의 경우 현재 순차적으로 반영 중이며 시일 내 전체 콘텐츠의 화질 변경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회원들은 자유게시판 등에서 "이것도 망 사용료 건에 해당하는 거냐. 트위치를 시작으로 여기도 이러면 나중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도 터지겠다"와 같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세계 최대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서비스 비용 증가를 이유로 한국에서 최대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축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망 사용료 부담에 대한 반발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도라마코리아도 화질 저하 조치의 구체적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같은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2017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도라마코리아는 광고를 기반으로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 등 인기 일본 드라마를 무료로 제공하는 OTT다. 무료지만 고화질과 고음질, 수준 높은 자막과 후반작업을 기반으로 해 국내에서 회원가입 숫자가 55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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