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주요우울장애 시달리는 한국여성 1만명 데이터 기반해 프로젝트 시작
美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서 연구비 70억원 수주…전국 37개 종합병원 등도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병원은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우울증 원인 유전자를 찾는 '코모젠D'(KOMOGEN-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코모젠D 프로젝트는 재발성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된 한국인 여성 1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울증 원인 유전자를 발굴한 뒤 이를 우울증의 경과 예측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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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책임자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의생명연구원 이상진 연구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전국 37개 종합병원과 지역 정시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여해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안용민 교수는 "국내 주요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7.7%로 매우 높지만 원인 유전자를 밝히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증의 유전적 원인 파악과 질병의 예측이 가능해지면 우울증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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