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 경찰, 중국서 경비·작전·무기사용법 훈련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 경찰이 중국에서 경비·작전·무기 사용법 등을 훈련받았다.
솔로몬제도 주재 중국대사관은 9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솔로몬제도 경찰관 32명이 한 달간 중국 푸젠성에 머물며 훈련을 받고 최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공안으로부터 비무장 전술, 무기 사용법, VIP 경호, 대규모 행사 통제 등 경찰 업무 전반에 대해 훈련받았다.
또 푸젠성 주요 도시의 공안기관을 방문해 양국 경찰의 주요 업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모든 참가자의 노력으로 법 집행에 관한 집중 훈련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솔로몬제도 경찰관들은 중국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동료 경찰관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솔로몬제도 경찰이 중국에서 훈련받은 것은 지난 4월 양국이 체결한 안보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국 협정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솔로몬제도가 사회적 질서 유지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의 이유로 요청할 경우 중국이 경찰과 군대를 파견할 수 있고 중국 함정이 솔로몬제도 항구에 정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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