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 속 미·일 3만6천명 참가 연례 군사훈련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북한이 잇달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연례 통합 군사훈련인 '킨 소드'(Keen Sword)를 10일부터 실시한다.
8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자위대 2만6천명, 미군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전역 훈련장에서 킨 소드가 진행된다.
일부 훈련에는 호주군, 영국군, 캐나다군도 참가해 이들 국가와도 군사 연계 유지·강화도 도모한다.
주일미군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공식 트위터에 "킨 소드가 10일 시작돼 미군과 자위대가 일본 전역에서 훈련한다"며 "방위와 인도주의적 능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통의 약속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오키나와현 민간 항구를 이용해 군사 보급품 등을 수송하는 연습을 하기로 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방위성과 자위대는 각종 사태에 대비해 자위대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보급품의 수송 능력 향상을 위해 지자체가 관리하는 항만을 포함한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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