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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0월 수출, 2년여 만에 최악 예상…中수요 감소탓"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의 10월 수출이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추정치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0년 1월(-7.6%)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대만의 10월 수입도 5% 줄었다.
타이베이 소재 타이신 증권의 케빈 왕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대만의 수출 모멘텀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수출이 매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대만의 수출 감소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각국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통화 긴축 흐름에 중국의 수요 감소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과 홍콩은 대만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한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감소한 2천983억7천만 달러(약 418조 원)를 기록했으며, 2020년 5월(-3.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의 10월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감소한 2천132억2천만 달러(약 299조 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3.2%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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