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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리스크'에 테슬라 주가 200달러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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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리스크'에 테슬라 주가 200달러 붕괴(종합)
'공화당에 투표하라' 정치 트윗한 날 5% 폭락…52주 신저가 기록
스탤란티스, 트위터 광고 중단…머스크, 테슬라 추가매도 관측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도가 이어지며 이 회사의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5.01% 폭락한 197.08달러로 마감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테크 기업은 이날 일제히 주가가 올랐으나 테슬라는 맥없이 빠졌다.
이 전기차 회사의 주가는 장중 196.66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신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각종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7일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뒤 대표 기술주를 모아놓은 나스닥 100지수는 현재까지 1.9% 하락에 그쳤지만, 테슬라 주가는 12% 넘게 주저앉았다.
특히 머스크는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정치 트윗을 올려 리스크 논란을 더욱 키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 발생했다"며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로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정책 변경 및 새로운 유료서비스 출시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고, 트위터 직원 정리해고와 소송, 광고주들의 유료광고 중단 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 공급망 문제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정치 발언을 한 이날 트위터의 변화를 우려한 광고주들의 이탈은 이어졌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 크라이슬러 모기업인 스탤란티스는 트위터에 제공하는 모든 유료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자회사 카이트,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도 광고 중단에 동참했다.
앞서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와 몬데레즈인터내셔널,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트위터 광고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트위터 유료 광고를 끊는 광고주들이 더 늘어날 경우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트위터 운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벤처캐피털 루프펀드의 진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광고주들의 트위터 엑소더스 현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트위터의 주요 대출자금 상환이 예정된 내년 4월에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주식을 팔 것으로 전망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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