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2,360대 올라(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자동차주 등 대형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해 2,3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7포인트(0.83%) 오른 2,367.9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9포인트(0.50%) 오른 2,360.2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7억원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49억원, 기관은 13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내린 1,411.0원에 개장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고용 지표 호조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6%), 나스닥지수(1.28%)가 모두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4일 로이터통신은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일이나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도 "중국이 문을 열 조건이 축적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변하고 있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방역당국이 5일 브리핑을 통해 '제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관련 기대감은 낮아졌다.
증시는 8일 미국 중간선거,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거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지난 9월 CPI 쇼크에도 증시가 급등했던 것처럼, 이번 CPI 이벤트는 수치 그 자체보다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의 반응이 관건일 것"이라며 "공화당이 양원에서 다수당이 될 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세부적인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중간선거 결과에도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01%), SK하이닉스[000660](1.54%)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상승에 힘입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유예하겠다는 개정안이 미국 상·하원에서 발의됐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3.37%), 기아[000270](2.45%) 등 자동차주가 큰 폭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6%), 삼성SDI[006400](0.95%), LG화학[051910](0.87%) 등도 강세고,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0.17%)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1%), 통신업(-0.72%), 음식료품(-0.2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철강·금속(2.40%), 건설업(1.89%), 운송장비(1.49%), 화학(0.88%), 제조업(0.80%), 전기·전자(0.74%), 운수창고(0.73%) 등의 상승 폭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9포인트(0.81%) 오른 699.48로, 700선에 육박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3포인트(0.34%) 오른 696.22에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개인이 91억원, 외국인이 1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1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5%), HLB[028300](1.07%), 카카오게임즈[293490](1.67%), 펄어비스[263750](1.68%), 셀트리온제약[068760](0.46%) 등 제약, 게임주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91%), 엘앤에프[066970](-0.59%), 에코프로[086520](-0.22%), 천보[278280](-0.21%)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소폭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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