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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할린-1' 새 러시아 운영사에도 지분 참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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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할린-1' 새 러시아 운영사에도 지분 참여 방침
G7 러시아 제재에도 원유 안정 확보 필요 판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러시아 석유·가스개발사업인 '사할린-1'의 새 운영회사에도 지분 참여를 할 방침이라고 1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사할린-1 사업 권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할린-1 사업에는 일본의 사할린석유가스개발이 지분 30%를 출자했다. 사할린석유가스개발에는 경제산업성과 이토추(伊藤忠)상사, 석유자원개발 등 일본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사할린-1 사업의 모든 자산과 권리를 인수할 새 운영법인을 설립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새 운영사의 지분 인수를 요청하면 러시아 정부가 가능 여부를 심사하도록 했다. 서방 제재에 맞서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새 운영법인은 지난달 14일 설립됐고, 기존 투자자는 법인 설립 한 달 내 지분 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사할린석유가스개발에 출자한 일본 기업들과 협의해 러시아의 새 운영사 지분 참여를 공식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사할린-1 사업에 지분 30%를 출자한 미국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3월에 철수 의사를 표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은 지난 5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G7은) 시간을 두고 대응한다면서 (러시아산 석유) 금수 시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사할린-1 권익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면 (G7의 러시아 제재와) 모순된 대응이 된다"며 "중동 원유 의존도(95%)를 이유로 한 권익 유지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진단했다.
앞서 러시아는 또 다른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에 대해서도 새 운영법인을 설립했고, 이 사업에 출자한 일본 기업인 미쓰이(三井)물산과 미쓰비시(三菱)상사는 새 운용사 지분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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