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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미러전쟁은 美이익 아냐…러 협상장 나오게 압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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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미러전쟁은 美이익 아냐…러 협상장 나오게 압박 유지"
"러 핵사용 가능성 경계…대만위기 전세계에 악영향, 안보유지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이 아니라면서 러시아가 협상장에 나올 수 있게 대러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음도 재차 울렸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현지언론인 TVA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직접적인 전쟁은 우리의 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이 전쟁이 확산하지 않길 원하며 멈추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이 침략에 맞서고 방어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우린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게 대러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밀린다는 지적엔 "그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빼앗는 것이었지만 그는 이미 졌다"며 "하지만 우리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말로만 보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 언급에 대해선 "어떤 면에서는 맞다. 하지만 위험은 무엇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온다"며 "우리가 원치 않은 전쟁을 피하려 했지만 푸틴이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7일 "우린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대만에서의 불안정한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10년을 맞이했다"며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무기 사용의 위험은 상존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린 지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침략을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는 많은 국가 간의 놀라운 파트너십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 "우린 중국에서 더 많은 억압을 보고 있다. 대만 등 외부 세계에 대한 더 많은 공격성을 본다"면서 "지금 중국은 대만에 더욱 공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모든 기기에 장착되는 반도체 대부분은 대만에서 온다"며 "위기가 오면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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