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목재펠릿 수급 '비상'…산림청 긴급 점검
올겨울 생산계획량 1만8천t으로, 예측 수요량보다 5천t 부족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올겨울 주택 난방용 목재펠릿 수급에 비상이 걸려, 산림청 등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자재 확보 어려움으로 펠릿 생산이 저조하며, 환율상승으로 수입 물량도 대폭 줄었다.
9월 현재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해, 겨울 수요를 맞추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 겨울 예측 소비량은 2만3천t인데, 생산계획량은 이보다 5천t 적은 1만8천t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최근 산림조합중앙회와 지역 산림조합, 민간 목재펠릿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주택 난방용 목재펠릿의 안정적 공급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단기적으로 추가 수입해 조달하거나, 발전용 목재펠릿 생산시설에서 한시적으로 가정난방용 목재펠릿을 생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장기적으로는 노후한 제조시설 설비 교체를 통한 생산량 증대, 비축시스템 구축과 유통구조 개선, 인력난 극복을 위한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이 제안됐다.
제조업계는 그동안 농·임업인에게 주어졌던 목재펠릿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을 연말에 종료하는 내용으로 국회에 제출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하경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주택 난방용 목재펠릿 수급은 국민 삶과 직결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며 "부가세 감면 혜택도 유지되도록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