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저축은행도 수신금리 인상…OK, 연 6.5% 정기예금 특판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최고 연 5.9%까지 높여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최근 저축은행 업계에서 연 6%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이 늘자 업계 1·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도 수신 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은 28일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 상품에 연 6.5%의 특판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보다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두 상품 모두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특판 금리는 영업점은 물론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OK저축은행, SB톡톡 플러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기예금 특판은 한도 소진 시 별도 공지 후 판매가 종료될 방침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인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에 최대 연 5.9% 금리를 제공한다. 이날부터 1.1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그동안 연 4∼5%대 수신 금리를 제공하던 SBI와 OK저축은행도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단기간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369 회전정기예금'이 출시 2주 만에 가입금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369 정기예금'은 3개월, 6개월, 9개월 별로 회전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예금 상품으로, 최초 가입 시 3개월에 연 4.0%, 6개월에 연 4.1%, 9개월에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3개월만 유지해도 연 4%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리 인상기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한 상품이다.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가파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중단기로 유연하게 목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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