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가 승선객 부족으로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스타 크루즈는 홍콩·대만·싱가포르·일본·한국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철수하기로 했다.
코스타 크루즈는 2019년 동아시아에 4척의 크루즈선을 배치해 영업해온 가운데 중국인이 전체 고객의 3분의 2에 달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고객이 줄어 철수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자국 항구에 기항했던 코스타 크루즈선의 출항을 자주 지연시킨 것도 철수 사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1860년 이탈리아 코스타 가문이 시작한 기업으로, 1996년 카니발 코퍼레이션에 인수된 코스타 크루즈는 세계 크루즈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차이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세계 크루즈 시장의 60%를 차지했으며, 2018년의 경우 중국 크루즈 승객이 219만명으로 아시아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크루즈 열풍이 급랭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완화하면서 크루즈 사업이 재개되고 있으나 아직 활성화 단계로 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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