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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조정 유동성비율 107%…단기 현금 대응 가능"
"현금성 자산 대비 PF 채무보증 이행액 비율 17%"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들의 조정 유동성비율을 107%로 추산하면서 현금성 자산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관련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24일 분석했다.
조정 유동성비율은 유동성 부채와 우발채무(채무보증)를 합한 금액 대비 기존 유동성 자산의 비율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 현금성 자산과 비교해 PF 채무보증 이행액이 상대적으로 많고, 증권업 전반의 채무보증 규모가 늘어날 수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백두산·윤여훈 연구원은 "자료를 확보한 26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39%로 높지는 않다"며 "이는 증권업 PF 채무보증이 증권사 전체 채무보증 대비 52%인 점과 PF 대출이 증권사 전체 신용공여의 12% 규모라는 점을 고려해 추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증권사의 PF 관련 우려는) 자본 적정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유동성의 문제"라면서도 "증권사별로 조정 유동성비율은 101∼112% 사이에 위치하며 가중평균은 107%로, 개별 증권사 차원에서 유동성은 상당 부분 확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증권사의 조정 유동성비율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006800] 122%, 삼성증권[016360] 107%, NH투자증권[005940] 105%, 키움증권[039490] 105%, 하나증권 103%, 신한투자증권 103%, 메리츠증권[008560] 102%, 대신증권 101% 등이다.
다만 이들 연구원은 "전반적인 단기자금시장의 조달 어려움으로 현금성 자산을 상회하는 보증 이행이 필요해지면 2차 효과(보유자산 매각)로 자산 매매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유동성 자산이 아닌 보유 현금성 자산을 기준으로 한 유동성 규모를 비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 당시인 2020년 3월 증권사의 채무보증 이행액 비율은 13.1%로 확대됐었다"며 "이번에도 증권사 PF 채무보증의 13%가 이행된다고 가정하면 보유 현금성 자산 대비 이행액 비율은 평균 17%로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증권사는 해당 비율이 40%를 상회한다"며 "현실적으로 증권사의 채무보증 이행액 비율이 코로나 당시 13.1%보다 높은 20%를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24개 증권사의 현금성 자산 대비 PF 익스포저 비율은 155%다.
주요 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해당 비율은 68%, NH투자증권 157%, 삼성증권 103%, 키움증권 70% 등이었다.
이에 따른 현금성 자산 대비 PF 채무보증 이행액 비율은 각각 순서대로 6%, 15%, 12%, 9% 등이다.
이들 연구원은 "다행히도 여러 효과적인 조치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상당히 강력한 조치가 일시에 빠르게 발표된 만큼 자금경색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혹시 해당 조치로 인한 시장 안정이 미진할 경우 2020년 3월 사례를 고려할 때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재가동이나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기관 확대, 정례 RP 매입 도입 등 다양한 방안들이 추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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