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초반 하락…1,430원대 초반 등락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2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8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원 떨어진 달러당 1,432.6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1,430.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3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부상하며 달러화 가치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12월에는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한 연설에서 "지금이 (기준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인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영원히 75(0.75%포인트)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11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한 점도 환율 안정에 우호적인 재료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은 전날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 완화를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9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7.41원)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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