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속도로서 버스·트럭 충돌…15명 죽고 40명 다쳐
디왈리 축제 지내려 귀가하던 노동자 60명 타고 있어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 중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마디아프라데시주 레와 지역의 산악 고속도로에서 트럭 두 대가 충돌했고, 뒤이어 오던 버스가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명이 사망했으며 40명이 넘게 다쳤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경찰은 1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에,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버스에는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를 지내기 위해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노동자 약 60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도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난폭한 운전 습관, 노후화된 차량 등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산악 지역에서는 추락 사고도 빈번하다.
지난 4일에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파우리 가르왈 지역 산악 지대에서 결혼식 하객들이 탄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하면서 2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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