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군헬기 추락…4명 사망·1명 실종
이달 초에도 추락 사고로 조종사 1명 숨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또 군헬기가 추락, 4명이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어퍼 시앙 지역 산악지대에서 육군 소속 드루브 개량형 경헬기가 실종됐다.
군 당국은 실종 보고 직후 현지로 수색대를 급파해 추락한 헬기 잔해와 탑승자 시신 4구를 발견했다. 함께 탑승했던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사고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는 이달 초에도 육군 소속 치타 헬기가 추락,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기도 했다.
2009년 이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만 12건의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 90명이 사망했다.
인도군에서는 수십 년 전 도입한 헬기가 여전히 운용되는 등 항공기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치타 헬기의 경우 프랑스산으로 인도 국영 힌두스탄항공(HAL)이 라이선스 생산, 1970년대 초부터 도입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인도군 최고사령관인 비핀 라와트 국방참모총장이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지기도 했다.
라와트 국방참모총장은 당시 러시아제 MI-17V5 헬기를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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